검색량·거래액 급증 속 안전성 우려도 함께 커져
손으로 누르고 주무르며 촉감을 즐기는 ‘촉감 완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MZ세대와 성인 소비자까지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는 ‘키캡 키링’이다. 기계식 키보드 키캡을 활용해 만든 액세서리로, 버튼을 누를 때 나는 ‘딸깍’ 소리와 손끝의 반발감이 특징이다. 가방 꾸미기 아이템으로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성인들 사이에서도 감각형 소품으로 소비되고 있다. 일부 액세서리숍과 공방에서는 직접 키캡을 조립하고 꾸미는 체험 클래스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관련 소비 지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촉감 완구 관련 검색량과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탄성이 강한 점토형 완구 ‘퍼티’는 검색량이 전년 대비 178배 이상 급증하며 새로운 인기 카테고리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스퀴시’, ‘말랑이’, ‘쫀득볼’, ‘슬라임’ 등 다양한 촉감형 완구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단순 장난감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감각 만족을 위한 ‘힐링 소비’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유튜브와 숏폼 플랫폼에서는 슬라임이나 점토를 눌러 바삭한 소리를 내는 ‘왁뿌’ 콘텐츠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소리만 들어도 안정된다”, “계속 만지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촉감 완구 시장이 단순 유행을 넘어 감각 기반 놀이와 스트레스 완화 소비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촉감·소리·조작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제품이 새로운 놀이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안전성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일부 슬라임 제품에서는 과거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KC 인증 여부와 사용 연령, 성분 표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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