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원이 70만원”… 촉감 장난감 ‘니도’ 역주행 열풍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4-23 13:36:18

SNS 타고 품절 사태… 리셀 시장 가격 급등
‘니도 헌팅’까지 등장… 공급 부족에 가품 주의

미국 촉감 장난감 ‘니도’가 소셜미디어를 타고 뒤늦은 흥행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구 시장에서 이례적인 ‘역주행’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완구업체 쉴링이 선보인 ‘니도(NeeDoh)’는 출시 10년이 지난 제품임에도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급증했다. 몰캉몰캉한 촉감과 반복적인 압착·변형이 가능한 구조가 스트레스 해소 콘텐츠로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제품인 ‘니도 나이스 큐브’는 공식 판매가가 약 5.99달러(약 8000원대)이지만, 현재 리셀 시장에서는 최대 500달러(약 70만원대)까지 거래되는 사례도 등장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입고 직후 품절이 이어지고,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니도 헌팅’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찾는 소비 행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SNS에서는 관련 후기와 구매 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조사 측은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나섰지만, 단기간 내 공급 안정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초 단기간에 연간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주문이 몰렸다고 밝혔다.

한편 수요 급증에 따라 가품 유통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제조사는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비정품이 포함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식 판매처를 통한 구매를 권장하고 있다.

니도는 국내에서도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나, 일부 인기 제품은 품절 상태가 이어지는 등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SNS 기반 소비 트렌드가 기존 제품의 수명을 다시 끌어올리는 대표적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