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완구 매출 75% 급증… 캐릭터 굿즈 소비 확대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5-14 10:45:24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 2030 비중 60% 넘어
수집·팬덤 중심 소비 확산… 편의점 IP 협업 강화
완구·굿즈, 어린이날 시즌 핵심 매출 카테고리 부상

편의점 업계에서 ‘어른이(어른+어린이)’ 소비층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어린이날 시즌을 맞아 출시된 캐릭터 협업 상품들이 성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완구 및 굿즈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CU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완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캐릭터 IP 협업 상품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특히 이번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은 어린이가 아닌 2030 세대였다. CU가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30대 28.3%, 10대 23.5%, 40대 12.4%, 50대 이상 2.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캐릭터 굿즈 소비의 중심축이 성인층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단순한 완구 소비가 아닌 ‘팬덤형 소비’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캐릭터 상품은 놀이 목적을 넘어 수집, 인증, 전시, 한정판 구매 문화와 결합되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접근성이 높고 시즌별 협업 상품 출시가 빠르다는 점에서 캐릭터 IP 소비의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CU의 캐릭터 IP 협업 상품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3년 320.0%, 2024년 82.2%, 올해 105.7%를 기록했다. 관련 상품 수도 2023년 280여 종에서 지난해 370여 종으로 확대되며 편의점 업계 내 주요 차별화 카테고리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캐릭터 IP 소비층이 어린이 중심에서 성인 팬덤까지 확대되면서 편의점 역시 굿즈 중심의 협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완구 시장과 편의점 채널 간의 결합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완구신문 /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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