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 - 포니브라운 마네 작가

완구신문
news@toynews.kr | 2012-08-13 11:59:31

△ © 캐릭터 완구신문

 

 

질문 : 작가님 안녕하세요, 캐릭터&완구신문 독자들을 위해 오랜만에 포니브라운과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포니브라운의 캐릭터 작가 마네입니다.
이렇게 또다시 캐릭터&완구신문을 통해 다시 인사 드리게 되어서 무척 반갑고 즐겁습니다.
저희 소개를 하려니 무척 쑥스럽고 한없이 소심해 집니다.
저희 포니브라운은 모든 상품에 대하여 디자인하고 캐릭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늘 작고 귀엽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바램으로 일기장에 열심히 낙서를 하다가 지금의 캐릭터 디자인 상품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 캐릭터들은 일상에서 만나고 싶은 유쾌한 친구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친근하게 느껴주고 공감해 주셔서 더욱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질문 : 캐릭터가 워낙 귀엽고 소녀감성의 디자인이라 작가님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네. 저희 캐릭터가 소녀감성의 귀여운 느낌이어서, 많은 분들이 저희 캐릭터를 보고 작가가 예쁜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 하시더라고요.^^
온라인 상으로 만나뵙는 저희 캐릭터 팬 분들 중에는 제가 남자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판매처에서도 여자 작가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질문 : 작가님의 작업방식이 궁금합니다. 또한 상품기획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는지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는 순간 순간 느꼈던 느낌이나 생각 등을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제가 받았던 즐거운 기분이나 예쁘고 귀여운 느낌을 여러사람과 함께 공감하고 싶다는 것이 작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노트라도 그림을 잘 그리는 친한 친구가 작은 공간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면 더 특별한 나만의 노트가 되는 것 같은 그런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스티커도 제가 평소에 다이어리 등에 순간의 기분을 표현하려고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해서
나온 것 이고요, 제품의 경우도 우선 저희가 봤을때 갖고 싶은 물건, 갖고 싶어지는 물건을 위주로 디자인을 완성하여 제품을 출시합니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이 저희와 같은 느낌을 공유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의 생활이 묻어나는 디자인 위주로 제품을 만들다 보니, 일반 기성 제품에 비해 원가 등을 생각하지 않고
박음질실 색상이나 소재 등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가 쓸때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소비자분들도 구매하셔서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예전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했던 때에는 제품의 내실만을 신경써서 패키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 했었는데요,
요즘 구매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패키지 수집을 같이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셔서 지금은 제품의 패키지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 현재 포니브라운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캐릭터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부분 저의 이야기를 가지고는 있지만, 각각 성별과 개성이 매우 다른 세 가지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중 제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는 '마이 리틀 프랜드(마리프의 일기)' 입니다.
병아리들과 고양이의 대장인 '마리프'는 뾰로롱한듯 무심 한듯 시크한 눈빛으로 엉뚱한 일을 벌이기도 하고,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는 꼬마 아이의 일기장속 이야기에서 출발 합니다.
친구의 수다처럼 유쾌한 마리프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최근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부하곰' 캐릭터 인데요,
부하곰은 매일 쫓기고 피곤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닮은 캐릭터입니다.
단순한데다 무채색 디자인이어서 상품화 의도는 없었던 캐릭터인데요 색상도 단순하고 '부하'로서의 캐릭터 코멘트와 행동이 자기모습같다는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매일매일 즐거운 단발머리 소녀 등 다양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질문 : 문구·팬시용품에서부터 악기와 전자기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들이 출시되었는지요?

포니브라운이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제품군에는 스티커류와 다이어리, 볼펜 등 문구 제품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 제작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포니브라운의 캐릭터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한 예로, 세고비아의 우쿨렐레 전문 브랜드인 카운티스와 포니브라운 우쿨렐레가 한정판으로 제작이 되었고,
펀플레이트와 협업하여 출시된 포니브라운 주차번호판 또한 매우 반응이 좋습니다.
또한,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마리프 에디션이 출시되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콘스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올리바와 협업하여 갤럭시S3 케이스가 올해 8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카카오톡과 함께 디지털 아이템을 개발하였으며, 카카오카드는 현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추후 움직임이 있는 이모티콘 아이템 또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 제품들은 어느곳에서 판매되고 있나요?

온라인 판매처로는 텐바이텐, 바보사랑, 천삼백케이, 하이델 등 디자인상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샵에서 만나 보실 수 있고,
오프라인 판매처로는 교보 핫트랙스 전매장과 코즈니, 한가람문구 등 대형 서점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도 홍콩의 시티슈퍼와 로그온 전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질문 : 마리프(마이리틀프렌드) 와 후지필름이 콜라보레이션한 인스탁스 카메라가 출시된다고 하던데..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카메라는 그 동안 헬로키티, 미키, 푸우, 리락쿠마 등 해외 유명 캐릭터들로만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해왔습니다.
이번 후지필름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우리나라 캐릭터로는 최초로 시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캐릭터 에디션 상품에는 볼 수 없었던 10도 칼라의 제작공정이 매우 까다로운 작업 이었으나,
그만큼 화려하고 특별한 상품으로 출시 될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카메라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전매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온라인 판매처는 텐바이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더욱 많은 온라인 판매처와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 포니브라운의 캐릭터 제품은 키덜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키덜트 캐릭터 시장의 현황은 어떠한가요?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어른들이 어린시절의 감성과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일부 상품을 소비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과 휴식을 취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의 키덜트족을 위한 상품들은 일부 키덜트 마니아들을 위한 상품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른과 어린이가 동시에 소비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실례로 포니브라운 디자인상품은 20~30대를 겨냥하여 기획되었던 상품인데, 아이와 엄마가 함께 구매하고 소비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 하였습니다.
단순하게 동심의 세계를 간직한 어른들을 위한 상품이 아닌, 키덜트의 의미가 점점 더 진화하고 그 계층이 폭넓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에서부터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완구, 인형까지 모든 분야로 그 영역은 확장되고 있고, 키덜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음으로써 키덜트 캐릭터 상품의 수요와 소비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 국내 캐릭터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아캐릭터 시장과는 차별회된 홍보방식과 소비자들로의 접근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홍보방법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지 궁금합니다.

포니브라운 캐릭터와 디자인은 20~30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기획하고 상품화 되었습니다.
20~30대가 소비하는 디자인상품에 동심을 불어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를 넣은 것이지요.
처음 기획단계 때에, 단순하게 귀엽거나 예쁘기만 해서는 20~30대 계층들에게 호응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개발에 노력했습니다.
상품기획에서 디자인과 제작까지 모두 직접 하면서 상품의 품질을 높이려고 하였고,
예민하고 까다로운 20~30대 소비자들의 감성과 눈높이를 충족시키려고 하였습니다.
온라인 판매처를 상품판매와 동시에 홍보 창구로 활용하였습니다.
포니브라운 제품은 상품에 대한 설명과 촬영을 작가가 직접하고 있습니다.
제작자 혹은 판매자의 마인드가 아닌, 제품을 써보고 친구에게 권해주는 형식으로 캐릭터가 직접 설명하듯이 제품의 특성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고객층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 :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싶습니다.

현재 포니브라운 상품은 홍콩, 태국,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수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캐릭터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7월에 카카오톡과 함께 협업한 카카오카드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모티콘 등이 출시 예정 중입니다.
포니브라운 자체제작으로 진행 준비중인 마리프 게임도 기획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아이템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