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인형에서 MZ 수집품으로"…젤리캣, 국내 첫 공식 매장 오픈
이상곤 기자
cntoynews@naver.com | 2026-06-30 10:42:35
영국 봉제인형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이 국내 첫 공식 상설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젤리캣은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 국내 첫 공식 테마형 매장인 '젤리캣 2075 AD 제너럴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성수동 팝업스토어의 흥행 이후 처음 선보이는 상설 매장으로, '2075년 미래의 잡화점'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매장에서는 대표 캐릭터인 바솔로뮤 베어를 비롯해 어뮤저블스, 러버블스 등 다양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 세계 최초로 '바솔로뮤 베어 디스코볼'도 선공개한다. 더현대 서울 내 카페 '틸화이트'와 협업한 한정 음료도 함께 운영한다.
1999년 영국에서 시작한 젤리캣은 부드러운 촉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봉제인형 브랜드다. 영유아용 애착인형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Z세대와 키덜트 소비층까지 고객층을 넓혔다. 배우 한소희와 축구선수 이강인, BTS 뷔 등이 사용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라부부를 비롯해 캐릭터 봉제인형과 키링을 수집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젤리캣 역시 성수 팝업을 통해 확인한 국내 팬덤을 바탕으로 첫 공식 매장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젤리캣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13년 약 700만 달러였던 매출은 2023년 2억5200만 달러, 2024년에는 4억4600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10여 년 만에 약 60배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영국 헤롯과 셀프리지,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등 글로벌 프리미엄 백화점에도 입점해 프리미엄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더현대 서울 매장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국내 팬덤을 확대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과 런던, 상하이 등에서 도시별 콘셉트의 테마 매장을 운영해온 젤리캣이 한국에서도 체험형 리테일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키덜트·캐릭터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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