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자카르타를 홀리다
- ◆ K로드쇼에 1,000명 이상 관람객 몰리며 ‘인도네시아 한류’ 가능성 확인
◆ 개막식서 이특, 강인, 이루 매력 발산…뽀로로 등 콘텐츠에도 큰 관심 - 이상곤 기자
- new@toynews.kr | 2015-10-06 23:18:39
▲ © [인도네시아_K로드쇼] |
▲ © 캐릭터 완구신문 |
【캐릭터 완구신문】이상곤 기자 = 슈퍼주니어의 이특, 강인과 가수 이루 등 K팝 스타들과 뽀로로, 캐니멀 등 우리나라 대표 콘텐츠들이 자카르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주관해 1일 자카르타 롯데쇼핑몰 애비뉴 메인무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K로드쇼’의 개막식에는 1,000명 이상의 한류 팬들이 몰리며 ‘인도네시아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인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강인은 무대 인사를 해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가수 이루도 개막식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저녁 리셉션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행사장에는 ‘질밥’을 두른 무슬림 여성들을 비롯한 젊은 한류 팬들이 무대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 쇼핑몰을 마비시켰다.
한류의 중심에 젊은 층이 있다는 사실과 한류가 문화와 종교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한 여성 관객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들이 모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며, “한국의 음식과 전통문화에 캐릭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상품까지 접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현지 언론들과 가진 회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과 주인도네시아 조태영 대사가 나서 이번 행사의 의의와 향후 인도네시아와의 문화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장은 “인도네시아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현지 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미디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개막식이 끝난 뒤 롯데 쇼핑몰 애비뉴에 마련된 ‘한국 콘텐츠 전시관’에서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그룹 MNC와 방송사 RTV가 이특, 강인과 장시간 인터뷰를 가졌다. RTV는 홈페이지에 K-STAR란 특별 세션도 마련했다.
현지의 한류팬들은 시종일관 ‘슈쥬’를 연호하며 인터뷰를 지켜봤으며, 이특은 카메라 앞으로 캐릭터 인형들을 등장시키며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콘텐츠들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나라의 뽀로로, 캐니멀 등 우리나라의 캐릭터 인형에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찍었고, 우리나라 콘텐츠 상품들을 받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코리아 페스티벌과 연계해 4일까지 계속되는 K로드쇼는 한류 콘텐츠 전시회, 수출상담회, 축하공연, 애니메이션 상영회, 게임대회 등 종합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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