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엄빠지고 할빠뜬다! 손주들 취향 저격하는 선물 따로 있다?
- 최근 유통업계의 핫 키워드, 손주들을 위해 소비 아끼지 않는 피딩족(feeding) 대세
- 남상이 기자
- news@toynews.kr | 2015-09-23 18:47:40
【캐릭터 완구신문】남상이 기자 =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손주들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피딩족(feeding)족이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과거 쌓아놓은 경제적인(Financial) 여유를 바탕으로 육아를 즐기고(Enjoy) 활동적(Energetic)이면서도 헌신적인(Devoted)인 50~7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말한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맞벌이 부부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소비주체다. 대부분 은퇴 후 여유롭게 노년을 즐기고 자녀 부부의 양육을 맡아 하고 있으며 경제력이 높기 때문에 손주들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지갑을 열곤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5060 세대의 장난감 구매량이 2013년에 비해 9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백화점 아동 및 유아 상품군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14년 50~70대 고객들의 구매 금액은 30대 고객보다 60%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손주들을 위한 피딩족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최고의 대목 시즌인 추석을 맞아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한가위에도 손주들을 위한 피딩족들의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피딩족은 1차 베이비 부머 세대로 약 70% 이상이 고졸이상으로 교육수준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손주들의 선물을 고를 때도 단순히, 아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유행하는 제품을 고집하는 않는다.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평촌의 B씨(65세)는 “손주들에게 주는 선물의 기준을 비용에 맞추지 않지만, 유행에 맞추지도 않는다.
손주가 어릴 때 보니 며느리가 아이의 시각, 촉각 등 감각 발달을 고려해서 월령 별로 필요한 제품을 사더라. 이제 유아기는 지났지만 완구 제품도 아이의 취향이나 그 시기에 맞는 제품을 고려해서 구매하고 있다.
또한, 종이 접기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만씨가 놀이 문화가 없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교육 외에 놀이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부분에 일견 동의한다고 말하며,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만의 문화가 될 만한 제품을 고르기 위해 그 제품을 뒷받침하고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까지 염두에 둔다고 말했다.
이렇듯, 다양한 완구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 멋진 할마 & 할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손주들의 연령대와 성별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 끝
* 다음호에서는 고민에 빠진 피딩족들을 위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취향저격’ 완구 선물 어떤 것들이 있을지 연령대별로 조사해 본다
[ⓒ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