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오혜리 기자
cntoynews@naver.com | 2016-11-03 14:30:00

▲ © 캐릭터 완구신문

 

【캐릭터 완구신문】오혜리 기자 = 이젠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드론. 공원에서 아이와 함께 드론을 날리는 아빠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국내에 소개된 지는 불과 5년여밖에 안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장난감의 영역을 넘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드론(Drone)은 원래 꿀벌의 수컷을 의미하는 단어로, 윙윙거리는 소리라는 의미도 담고 있으며, 드론을 날려보면 실제로 윙윙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로 비행과 조정이 가능한 드론은 1916년 군사용 무인기 개발을 시초로, 드론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것은 1930년에 개발된 군사용 무인 항공기였다.


실제로 최근 중동국가 이란에서는 일본의 카미카제 같은 자살폭탄 드론을 개발하기도 했으며, 이처럼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현재 방송미디어, 농사, 재난구호, 교육용이나 상업용 등으로 폭넓게 발전하고 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드론의 변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택배이다. 세계적인 쇼핑몰이자 물류기업인 아마존이 진행중인 ‘프라임 에어(Prime Air)’라는 드론 택배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은 최대 오픈마켓인 라쿠텐(Rakuten)이 드론 택배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고, 국내에서도 몇몇 물류 기업에서 드론 택배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드론 택배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  

 

첫째는 비행 시간 문제. 현재의 배터리로는 5km 정도의 단거리밖에 배달할 수 없고, 둘째는 이륙-배송-복귀의 3단계를 어떻게 자동화하느냐의 문제다. 부딪힌다거나 바람이 불어 추락하는 등의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모 물류기업은 물류센터 옥상~도심·산간 주거지간 최단코스를 구축, 30분 내 배송을 목표로 한 번에 50kg까지 적재하고 특히 고도·기울기·가속도 변화를 파악하고 추락 감지 기술을 적용해, 낙하산을 자동으로 펼쳐 파손을 방지하는 드론을 개발하기도 했다.


위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물품을 수령인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으며 공동주택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가장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또, 보안 전문가 조나단 앤더슨은 ‘이카루스’라는 이름의 무선조종 드론의 제어권을 가로채는 장치를 개발, 드론 제작자들이 RC 드론의 주파수 간섭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주파수 호핑 방식의 취약점을 활용해 제어권을 가로채는 내용을 시연했다.


드론의 제어권을 제3자가 탈취할 수 있다는 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드론과 관련한 보안 위협으로 통신 해킹, 컨트롤러 해킹, 센서 해킹 등을 들고 있으며, 이런 기술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격추시키거나 탈취해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드론의 보안은 드론과 서버 간 통신보안, 기기인증, 악성코드 방지, 개인정보보호, 네트워크 보안 등의 부문에서 보안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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