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문화의 성지, 아트토이컬처2015 성황리에 종료
-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2015-04-21 14:13:45
▲ © 캐릭터 완구신문
|
2014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아트토이 페어인 ‘아트토이컬처’가 지난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며 2회 행사를 마쳤다. 지난 17일 금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아트토이컬처2015에는 아이토이의 원형인 비닐토이(Vinyl toy)를 비롯하여 페이퍼토이(Paper toy)와 세라믹토이(Ceramic toy), 플러시 토이(Plush toy) 등 다양한 토이가 등장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아트토이는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닌, 말 그대로 예술작품처럼 감상과 수집을 목적으로 만든 장난감을 뜻한다. 평범함과 특별함, 장난감과 수집품, 어른과 아이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키덜트와 같은 소수의 취향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중들에게는 키덜트보다 생소한 장르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때문에 아트토이컬처2015는 본 행사를 통해 아트토이 시장을 대중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하는 출발점이 되어 아트토이 장르의 문화롸 트렌드를 보여주고, 관련업계 산업 전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보다 안정적인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국내 35개 팀, 해외 35개 팀을 포함한 총 70여개 팀, 15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아트토이컬처2015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아트토이 페어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증거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특히 국내의 허영만, 쿨레인, GNF toys, 김정미, 핸즈인팩토리, 사쿤 등 아티스트와 공식 후원사인 슈퍼셀 대표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캐릭터인 YG베어 크렁크, 스포츠 브랜드 푸마, 스무디킹의 콜라보레이션 토이가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또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홍콩의 1세대 아트토이 작가들, 에릭 소, 제이슨 시우, 폴 웡이 참여하여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데이비드 플로레스가 참가하여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아트토이를 쉽게 제작할 수 있은 3D 프린터기 업체도 참가하여 3D프린터기에 직접 일반인을 스캔하여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아트토이컬처2015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요즘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을 캐릭터 피규어로 제작하여 전시한 부스다. 마음의 소리, 프리드로우, 신의 탑 등 인기 웹툰의 등장인물을 쏙 빼 닮은 피규어는 관람객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의 마음까지고 빼앗았다. 관계자는 “인기 웹툰을 피규어로 제작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네이버 웹툰에 라이선스를 사면 그 라이선스 비용이 작가에게 일정한 수익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는, 행사에 참여한 허영만, 쿨레인, Kiddo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관람객과 토크 형식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전시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였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이번 행사에 전시된 작품 중에는 판매 가능한 작품과 전시용, 출시를 준비중인 비매품도 있었다. 특히나 판매 가능한 작품에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는데, 일부 상품은 행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작품에서부터 고가의 예술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마련되어있어 친구, 연인끼리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는 평이다. 매년 혁신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트토이컬처의 다음 행사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 캐릭터 완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