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슈퍼윙스’, 세계 최대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에서 북미 진출 성과 쾌거
- 우수한 배급력과 적극적인 사업 추진력으로 진입 장벽 높은 북미 시장 국산 캐릭터 진출 선례
- 이지희
- cntoynews@naver.com | 2015-06-24 11:32:46
▲ © 캐릭터 완구신문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글로벌 유통을 전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총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 ‘라이센싱 엑스포 2015 (LICENSING EXPO 2015)’에서 북미 메이저 콘텐츠 기업인 넬바나(Nelvana)와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 E&M은 넬바나와 함께 세계 최대 캐릭터 상품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슈퍼윙스 캐릭터 상품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넬바나의 공동대표 앤드류 커(Andrew Kerr)는 ‘슈퍼윙스는 넬바나의 기업 커리어에 있어서도 주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라며 ‘기존 탑블레이드, 슈팅 바쿠간같은 아시아 태생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둔 바 있고 또, CJ E&M같은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이번 슈퍼윙스 캐릭터 사업에 매우 기대가 높다’라고 말했다.
넬바나는 세계적인 어린이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상품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넬바나는 다수의 TV 및 라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대표 미디어 기업인 Corus Entertainment의 자회사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 160개 이상 지역에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고, 70개 이상의 국제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북미 및 캐나다 지역에서는 타 기업과 비견할 수 없을 만큼 큰 영향력과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세계 최대 키즈 상품 시장인 북미의 경우 디즈니, 닉켈로디온, 카툰네트워크 등 메이저 어린이 채널들의 콘텐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국내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상품이 진출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번 ‘출동! 슈퍼윙스’와 넬바나의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 체결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과정 중에 이뤄낸 최초의 가시적인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성과를 통해 향후 북미지역의 원활한 판로 개척 및 해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 업계 전반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출동! 슈퍼윙스’는 ‘시계마을 티키톡’으로 영국 닉주니어, 캐나다 디즈니주니어 시청률 1위 등을 기록한 바 있는 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작품으로 CJ E&M과 EBS가 공동제작에 참여 했다.
CJ E&M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작품의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해 영상 및 라이센싱의 글로벌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해외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북남미 어린이 TV 채널에 직접 판매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는 미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엔비씨 유니버설(NBC Universal) 산하의 어린이 전문 채널 스프라웃(Sprout)과 남미의 최대 어린이 채널인 Discovery Kids에서 프라임타임에 방영 중이며, 유아 콘텐츠 중 시청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넬바나의 모회사인 Corus Entertainment에 소속되어 있는 캐나다의 대표 어린이 전문 채널 트리하우스(Treehouse)에서도 올 여름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체계적인 노력으로 넬바나와의 계약을 성공시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우수한 국산 콘텐츠의 시장 개척 및 가치 확장에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
장세훈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글로벌사업팀 팀장은 ‘출동! 슈퍼윙스’는 전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진정한 글로벌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서양의 탄탄한 스토리와 컨셉, 동양의 고품질 디자인과 시각화 기술이 절묘하게 조합된 작품’이라며 ‘넬바나와 함께 선보이게 될 ‘출동! 슈퍼윙스’의 캐릭터 상품들이 북미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센싱 엑스포’는 콘텐츠 라이센싱 및 머천다이징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전 세계 90여 개국의 470개사, 5,000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마케팅 경쟁을 펼쳤다. 문화체육 관광부와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회사들을 위해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산 캐릭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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