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키즈 윤대진 차장 인터뷰
- 독일 뉘렌베르크 완구 박람회 참관 INTERVIEW
- 편집국
- news@toynews.kr | 2019-03-08 11:19:55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5일간 독일 뉘렌베르크에서는 세계적인 완구 박람회 '독일 뉘렌베르크 국제완구박람회'가 개최했다. 총 68개국 2,886개의 업체들이 참가하고 68,500여 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가한 이번 완구 박람회에 다녀온 포유키즈 윤대진 차장을 만나 독일 뉘렌베르크 완구 박람회에서 직접 보고 느낀 참관 소감과 이번 박람회의 트렌드에 대해 들어보았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질문 : 독일 뉘렌베르크 완구 박람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답변 : 독일 뉘렌베르크는 완구 업계에 입사한 후로는 첫 방문입니다. 이전에 하비 관계 업계로 참관을 1회 하였지만, 완구 쪽을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참관이 첫 참관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전 세계 5대 토이쇼 중에 기존에 참관을 하지 못했던 독일이었기 때문에 이번 참관이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유럽 브랜드나 하비 관련 완구들까지 볼 수 있을 기대감에 준비도 여러 부스를 방문하는 것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았고, 그 외에 유럽에 있는 완구 매장들의 현황이나 제품들의 전시 형태 등을 참관하기 위해서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최근의 전 세계 완구 시장의 침체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완구들의 출시가 어떤 형태의 완구로 출시되는지가 궁금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 시장만 가지고 전 세계 트렌드를 읽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회사 차원에서 방문을 하게 된 게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질문 : 독일 뉘렌베르크 완구 박람회와 다른 아시아권 완구 박람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답변 : 전 세계에서 손꼽는 토이쇼는 5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1월에 있는 홍콩 토이쇼, 그리고 바로 다음이 독일 토이쇼, 그리고 뉴욕까지가 보통 상반기에 열리는 토이쇼입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일본 토이쇼와 중국 토이쇼가 전 세계에서 손꼽는 토이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홍콩과 독일은 주최자가 동일한 곳이기 때문에 그 성격이 비슷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면, 홍콩은 메인 업체들 (예를 들면 해즈브로, 마텔, 레고 등과 같은 업체)가 쇼장 내에 부스를 열기보다는 쇼장 근처에 호텔을 빌려서 비공식적으로 전시를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독일 같은 경우는 모든 브랜드가 쇼장내에서 이루어집니다. 관련 업체와 미팅이 있다면 독일이 미팅하기에는 더 편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질문 :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 있었나요?
답변 : 어떤 전시회든 동일하게 그 전시회 이전에 리뷰를 통해서 올해의 완구와 같은 상품들의 전시 및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독일 토이쇼에서도 예외 없이 올해의 완구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늘 받는 업체들의 올해 신상들이 대거 수상을 한다는 게 늘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다른 토이쇼도 동일하기는 합니다) 그중에서 눈에 띈 제품들은 스마트 토이 완구들이 점점 수상을 많이 하는 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남아 로봇류가 많은 인기를 얻는다면, 해외에서는 교육용 완구들이 많은 호응을 받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특히 레고를 비롯해서 맥포머스나 기타 교육형 완구들의 호응이 높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미세먼지가 적은 점과 집에 마당이 있는 특성들 때문에 야외용 완구 및 원목을 활용한 완구들이 관심이 높아 보였던 부분들이 우리나라와 좀 다른 점이라 느껴졌습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질문 : 기타 전시회에서는 보지 못했던 제품들이나 기술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VR, AR 완구들은 전보다는 많은 업체를 볼 수는 없지만, 지금 남은 업체들은 제품에 대한 다양화 및 고도화를 통해서 예전보다는 퀄리티 높은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다른 전시회에서 볼 수 없는 기차 형태의 완구 혹은 모형들이라든지 아니면 정밀 스케일의 완구 및 모형들을 대거 볼 수 있는 게 이 전시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2014년부터 붐업이 시작된 키덜트 완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독일에서의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람은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더 느껴지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질문 : 이번 박람회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 기존 전시회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스마트 토이의 포션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토이의 인기를 지표적으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트렌드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중요한 건 포션적으로 예전보다는 많은 시장 지배율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일반 완구나,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코딩 완구들이 국내에서도 많은 점유율을 추후에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해봅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질문 : 국내 기업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국내 기업은 한국관에 별도로 부스가 설치되었던 것 이외에도 각 세션별로 회사에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가지고 여러 전시관에 분산되어 설치가 되었었습니다. 특히 스마트 토이관에서는 레고 듀플로 사이즈의 블록을 활용한 스마트 토이 완구가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국내 완구들은 캐릭터 기반의 완구들이 많다 보니 기능적인 측면의 포커싱을 맞춘 이런 전시회에서는 크게 많은 효과를 보지 않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그렇듯 국내에서 보던 완구들이 해외에서 볼 때의 반가움은 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 : 이번 박람회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으셨나요?
답변 : 완구로는 첫 독일 방문이라 미팅을 하루에 4, 5개 정도씩을 잡아서 미팅하고, 나머지 시간에 쇼장을 둘러보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진행한 미팅은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추후에 상품으로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같이 동행했던 관련업 담당자분들의 이야기도 완구 수입 업체나 국내 완구 개발 관련 업체가 전 세계 5개의 토이쇼 중에 한곳만 갈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무조건 독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고생하는 만큼 좋은 상품들을 대거 볼 수 있고 그를 통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캐릭터 완구신문 |
답변 : 이번에 함께 참관을 한 동행사 대표님들도 말씀을 제게 주셨던 내용과 동일할 것 같습니다. 완구 트렌드의 이해를 위해서, 새로운 수입 상품을 찾기 위해서 등 여러 목적으로 전 세계 토이쇼를 방문하신다면 독일은 그중에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비행기로도 10시간이 넘는 왕복거리와 현장에서의 한정된 시간이 있는 만큼 사전에 준비가 철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팅을 할 업체에 대해서 미리 선정하고 미팅 약속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 전체적인 박람회장 관람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전시장이 크기 때문에 자세한 관람을 위해서는 1인 방문보다는 2인 이상이 좋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장까지 가는 게 뉘른베르크는 직항이 많이 없기 때문에 보통 프랑크푸르트에서 버스나 기차로 이동을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하신다면 여행사 전문 박람회장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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