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드론 시장 진출

기존 드론의 절반 가격으로 출시
오혜리 기자
cntoynews@naver.com | 2016-06-02 10:22:14

▲ 미 드론(Mi Drone)

 

【캐릭터 완구신문】오혜리 기자 = 스마트폰부터 TV, 체중계, 공기청정기,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호응을 받고 있는 중국 전자기기업체 샤오미가 이번에는 드론(무인기) 시장에 진출했다.

 

샤오미는 최근 촬영용 드론인 ‘미 드론’(Mi Dron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샤오미 미 드론은 풀 HD 영상을 촬영하는 1080P 모델과 4K 영상을 지원하는 4K 모델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380달러, 460달러 선이다.


카메라 모듈은 1/2.3인치 124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35mm 환산 20mm F2.8 렌즈로 정지 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3축 짐벌은 항공 촬영 시 흔들림을 줄인다.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샤오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4K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가격은 2999위안(약 54만원), 1080P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은 2499위안(약 45만원)이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DJI의 팬텀3 프로페셔널은 6499위안, 팬텀4는 8999위안이며, 최신 제품을 기준으로 하면 샤오미 드론이 절반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이름을 알리던 샤오미가 드론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가 중국 내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IT 시장 분석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샤오미 핸드폰 판매량은 7100만대로 후발주자인 오포(OPPO)와 비보(VIVO)의 맹추격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오포는 샤오미를 제치고 핸드폰 판매량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1분기 핸드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내 드론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1000억위안이 넘을 것으로 기대되며, 당장 민간용 드론시장은 농림 보호와 전력 검침, 구조 방재, 기상,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만 수백억위안에 달한다는관측도 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CEO는 “드론은 처음 봤을 때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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