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품이 카시트보다 위험⋯짧은 거리도 카시트 필수
- 오혜리인턴 기자
- cntoynews@naver.com | 2015-12-29 09:25:04
▲ © 캐릭터 완구신문 |
【캐릭터 완구신문】오혜리인턴 기자 =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안전운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말연시 시즌인 데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추운 날씨에 자주 발생하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아이스는 눈이 녹았다가 매연, 먼지 등이 섞여 노면에 생기는 검은색 얼음을 말한다. 눈과 달리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가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빙판길로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겨울철 눈·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19,829건으로 483명이 사망하고 34,834명이 다쳤다. 특히 12월 사고 건수가 9,021건으로 1월(7,279건)과 2월(3,529건)보다 많았다.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속 운행이 필수적이다. 또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라면 행여 발생할 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카시트 의무 장착은 물론 올바른 카시트 사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 엄마 품이 카시트보다 위험⋯신생아도 카시트 필수 착용
신생아를 안고 차에 타는 행위는 초보엄마들이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체구가 작고 카시트에 혼자 앉히기 걱정된다는 이유로 직접 안고 타는 엄마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벨트를 채우지 않고 카시트 위에 앉혀 놓기만 하는 것도 금물이다. 체구가 작은 신생아더라도 벨트를 꼼꼼하게 채우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 두꺼운 외투를 입힌 채 카시트를 착용하면 겉옷으로 인한 빈 공간으로 아이의 몸이 빠져 나갈 수 있다. 외투나 담요는 벨트를 채운 카시트 위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 1세 이하 신생아 카시트, 뒤보기(후방) 장착 필수
신생아의 경우 전방이 아닌 후방 장착을 해야 한다.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의 목과 척추 등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후방 장착으로 차량의 흔들림과 충격을 배면 전체로 분산시켜 머리와 척추를 보호할 수 있다.
카시트의 각도는 140~150도의 기울기가 이상적이다. 각도가 너무 곧게 서있을 경우 위급상황 시 아이의 머리가 앞으로 꺾일 수 있고, 너무 누운 각도일 경우 사고 발생 시 아이가 카시트 위쪽으로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목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목꺾임 현상⋯목베개로 예방
신생아들은 차 안에서 수시로 졸기 마련이다. 머리는 무겁지만 목에 힘이 없는 탓에 꾸벅꾸벅 졸면서 목을 떨구는 ‘목떨굼’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목떨굼’ 현상을 외부요인이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목꺾임’ 현상으로 오인하는 부모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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